간혹 부모들 중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모방함으로써 더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여 아이들이 자주 쓰는 말이나 행동을 생각 없이 따라하는 경우를 보게된다. 이러한 행동이나 말은 대게 어른들이 보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들이다. 아이들이 쓰는 은어나 비속어, 당시 유행하는 행동이나 제스츄어들은 권장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순화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부모의 모방은 결론적으로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아이들은 유치하다. 그래서 어른들은 어른 답게 굴어야 한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부모로부터 독립을 꿈꾸고 자율성을 발달시키려는 자연스러운 욕구가 형성된다. 그래서 아이들은 나름의 심사숙고 끝에 부모와 다른 생활 스타일을 선택한다. 그런데도 부모가 아이들의 스타일을 모방한다면, 이는 새로운 스트일을 찾아 반항하라고 등을 떠미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친구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훈육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